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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서류미비자 10명 중 9명, 정부지원 ‘0’

팬데믹으로 직격탄을 맞은 한인 서류미비자의 암담했던 현실이 드러났다. 10명 중 9명이 아무런 정부지원을 받지 못했고 10명 중 7명이 팬데믹으로 실직했다.     24일 민권센터가 한인 서류미비자를 심층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민권센터 존 박 사무총장은 “2020년 초 팬데믹 발발 후 바이러스 진앙지로 불렸던 뉴욕주에서도 퀸즈 플러싱 지역의 타격은 매우 컸다”고 회상했다.     이번 조사는 민권센터가 시행한 현금지원 프로그램의 한인 서류미비 신청자 15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7월 진행됐다.     온라인과 전화 면접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이사인 정가영 UC데이비스 아시안아메리칸학과 교수가 분석했다.     정가영 교수는 “서류미비자 1100만명 중 16%가 아시안, 한인은 19만2000명 남짓으로 미주한인 7명 중 1명꼴”이라며 이들의 현실에 대해서는 “각종 공적부조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70%가 팬데믹으로 실직했고, 가구당 소득의 78%가 감소했다.     팬데믹 전에도 가구당 소득의 중간값은 연 2만~3만 달러 남짓이었지만 실직 후 주간 소득이 0달러인 가구가 상당수였다. 63%는 저축액이 0달러라고 답했다.     10명 중 9명은 실업수당이나 푸드스탬프, 현금지원 등의 공적부조를 전혀 받지 못했다. 정보부족, 언어적인 어려움과 신분 노출의 두려움이 컸다.     87.1%는 건강보험이 없었고, 89.6%가 렌트를 제때 지불하지 못했다.     팬데믹 이전 종사 직종은 네일·스파 등 미용 서비스, 식품 서비스, 베이비시터·간병인, 판매, 건설·운수업 등이었다.     민권센터는 자체 기금과 21희망재단·뉴욕이민자연맹(NYIC)·오픈소사이어티재단·한인기업 키스·한인커뮤니티재단(KACF) 등의 지원금으로 총 100만 달러 이상을 1500가구에 달하는 어려운 한인가정에 배포했었다.     민권센터 차주범 선임 컨설턴트는 지원을 발표한 후 3일간 대표전화로 총 2432개의 보이스메시지가 녹음됐을 정도로 엄청난 지원이 쇄도했었다고 소개했다.     이날 조사결과 발표 자리에 함께한 윤경복 KACF 회장은 “팬데믹 중 한인사회에서 가장 힘든 저소득층의 경제적 안전망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였었다”고 회고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서류미비자 정부지원 한인 서류미비자 한인기업 키스 아시안 한인

2022-05-24

"퀸즈·아시안·한인 대변에 집중"

“현재 뉴욕시의회는 퀸즈, 아시안, 한인 커뮤니티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린다 이(민주·23선거구) 뉴욕시의원은 31일 시의원실에서 열린 한인 언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지난 3개월간 시의회에서 이룬 성과를 돌아보고 추후 계획을 밝혔다.   한인으로서 줄리 원(민주·26선거구) 시의원과 함께 최초로 뉴욕시의회에 입성한 이 의원은 뉴욕시의회 퀸즈 대표단(Delegation) 공동의장, 시의회 상임위인 정신건강·발달장애·중독위원회 위원장, 시의회 흑인·라티노·아시안 코커스(BLAC) 부의장으로 선출되면서 지역 주민들과 한인 및 아시안들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바쁘게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퀸즈 대표단 공동의장으로서 뉴욕시 예산안 협상 절차에서 퀸즈 지역에 할당될 예산을 최대한 끌어올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 아시안, 한인 커뮤니티의 다양한 비영리 커뮤니티 기반 조직을 지원하는 예산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날까지 지역구 내 35개 뉴욕시 공립교를 방문해 각 학교가 직면한 문제를 점검했다. 특히 일부 학교에서는 노후된 인프라 문제를 겪고 있는데, 뉴욕시 예산안 조정 절차 과정에서 이 같은 문제들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인 및 아시안 학부모들의 큰 이슈인 영재반(G&T)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현재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데이비드 뱅크스 교육감이 재도입을 공약한 바 있기 때문에 아시안 커뮤니티에 공평하게 시행될지 유심히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최근 급증하고 있는 뉴욕시 내 범죄와 관련,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노숙자들의 범행이 연일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이 의원은 “실제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홈리스 중 정신질환·약물중독을 겪고 있는 환자는 비율이 오히려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요 언론들이 이 부분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재택근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시니어들의 ‘코로나 블루’ 등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히면서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아시안 증오범죄와 관련 현재 뉴욕주의회에서 추진되고 있는 아시안아메리칸 역사교육 의무화 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시의회 결의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최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발표한 ‘퀸즈 버스 네트워크 리디자인’ 계획 초안을 유심히 살펴보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퀸즈 동부지역의 주요 대중교통 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역구내 코압·콘도 소유주들이 타지역 주택 소유주들보다 많은 재산세로 경제적 압박을 느끼고 있다며 이를 개선할 조례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3일 오후 3시 퀸즈보로커뮤니티칼리지 학생회관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연기됐던 공식 취임 행사를 열 예정이다. 글·사진=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아시안 퀸즈 퀸즈 아시안 아시안 한인 뉴욕시의회 퀸즈

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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